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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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The Work
하나의 아파트,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아메너들이 모여 일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팀, Teo
테오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RX-Hub 2팀에서 리모델링을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 Teo입니다! 실측부터 마감 미팅까지 인테리어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아파트멘터리와 고객님 사이의 마지막 맺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매니저로서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리모델링 현장 작업 유무에 따라 근무장소가 달라져요. 현장 작업이 있을 때엔 공사 시작 전에 현장에 도착하여 작업자 분들과 오늘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특이사항을 체크해요. 이후 공사가 시작되면 계속 현장을 감리해요. 작업이 마무리되면 보통 회사로 복귀하여 내일 있을 공사 관련 내용을 정리하고 서류 작업을 합니다. 현장 작업이 없을 때엔 주로 실측, 디자인 미팅, 서류 업무 등의 업무를 해요. 실측을 하러 나가 디자인 미팅 전 도면을 준비하기도 하고, 디자인 미팅을 통해 고객님과 시안을 고민하고 자재를 선정하기도 합니다.
아파트멘터리에서 테오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있을 모든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지금처럼 계속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리모델링 매니저가 되려고 해요!
업무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마감미팅이에요. 길게는 세 달이 넘을 정도로 긴 시간 동안 고객님과 함께 마감미팅을 향해 달려왔다고 생각해요. 최종적으로 완성된 인테리어 모습과 고객님께서 만족하시는 모습에서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에이:케어센터, BRANDON
사진 속 비하인드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에이:케어센터 브랜든입니다.
인테리어 현장이라는 게 AS 할 일이 없으면 가장 좋겠지만, 너무나 많은 공정이 들어가고 사람이 하는 일이라 완벽할 수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팀도 존재하는 거고요. 위 사진은 최근에 작업했던 전기 통신 업무예요. 한번은 부엌에서 차단기가 떨어져 확인해 보니 전자제품 용량 과부하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전기 선을 분리하고, 차단기를 따로 만들었어요. 다음은 소방법이 강화되면서 세탁실에 있는 화재감지기를 작동시켜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구축 아파트라 전기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 주방에 있는 화재감지기 전기 선을 빼서 이어주는 작업을 했어요. 이렇게 말하면 간단한 작업 같지만 저와 Volt가 땀으로 흠뻑 젖고, 석고 가루도 뒤집어쓰면서 한나절 걸렸던 일이에요. 공사가 완료된 상황에서 AS를 진행하는 것은 작업할 틈새도 여유가 없고, 훼손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작업이 배로 어려운 것 같아요.
위 업무 말고도 주로 하는 업무는 뭐예요?
최근 팀에 인원이 보강되면서 스케줄링, 견적서 처리 등을 맡아주는 동료가 생겨 현장에 집중하고 있어요. 저의 업무는 크게 2가지예요.
01. QCT(Quality Check Time) I
고객에게 집을 이관하기 전에 품질 검사를 해요. 현장에서 바로 처리 가능한 것은 처리하고 있어요. 필름이 울거나, 타공해서 설치하는 거, 문 손잡이 설치, 실리콘 마무리 등이요. 최근에는 Helena가 QCT를 담당하고 있고, 연차일 때 교대하고 있어요.
02. AS(After Service) I
집을 이관한 후 요청오는 건들을 처리해요. 전반적인 것을 맡다보니 QCT 보다 종류가 다양해요. 기존에 있던 가구 팀이 없어지면서 가구까지 맡아서 하고 있어요. 목문 잘 안 닫혀서 깎아서 재설치 하거나, 시멘트 줄눈이 빠져서 다시 채우는 일, 건식용 욕실 세면대에 물이 많이 튀다보니 하부장을 교체하는 일, 주방후드 냄새 역류로 자바라 연통 재설치 하는 일, 현관 센서 잘 작동 안된다고 해서 봤더니 현관이 너무 길어서 센서가 빨리 작동할 수 있게 조명 앞으로 재설치 했던 일 등이 있어요. 그리고 보상 기간이 끝난 유상 처리 건도 같이 진행하고 있어요.
Brandon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저는 아무래도 AS를 진행하기 때문에 ‘고객중심으로 생각한다’를 많이 떠올려요. AS 업무다 보니까 기분이 안 좋은 고객님을 대면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해소해 줄 수 있는 것은 고객이 요청하는 건에 대해 최대한 재방문 하지 않고, 처리를 해드리는 거예요. 추가로 고객이 접수한 건이 아니라도 다음 스케줄이 여유가 있으면 해드리려고 해요. 맞벌이 부부도 많고, AS 하려면 시간을 내야 되니까 두 번 올 거 한 번에 해드리려고 하고, 그게 저희도 효율적으로 일하는 거라 생각해요.
아파트멘터리에서 Brandon은 어떤 성장을 하고 있어요?
아파트멘터리에 입사하기 전에도 AS 업무를 했어요. 그런데 전 회사는 표준화된 자재들만 사용했었어요. 그런데 아파트멘터리는 고객 취향마다 사용하는 자재들이 다르니까 자연스럽게 다양한 경험치가 생기더라고요. 잘 모르는 제품은 현장 경험이 많은 팀 동료들에게 물어봐서 배우고, 동료들도 모르는 것은 판매점에 문의해서 물어봐요. 최근에는 가구를 맡아서 하다 보니 브랜드마다 다른 경첩 조절, 서랍에 있는 레일 해체 등을 배웠고, 방문을 잡아주는 원터치 스토퍼 같은 경우에도 본사에 연락해서 설명서를 보고 재설치를 했어요. 아파트멘터리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노하우가 많이 쌓일 것 같아요.
PARTS팀, RORA
사진 속 비하인드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커머스 본부 자재 브랜드 PARTS의 PO이자 Designer인 로라입니다. 위 사진은 마루 제조 공장에서 컬러를 다양하게 조색하며 테스트해보고 있는 사진입니다. 국내에는 다양한 마루 회사와 제품들이 있는데요. 그중 파츠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제품의 퀄리티와 컬러감에 달려있다 생각해요. 그래서 그 어떠한 부분보다도 신경 써서 디벨롭한 과정이에요. 마루를 조색하기 전에 어떤 컬러로 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우선 시공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어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톤을 찾았고, 리모델링 매니저분들이 선호하는 컬러도 취합을 해서 장점들을 뽑아냈어요. 그리고 조색을 한 후, 투표도 진행했어요. 제가 조색한 컬러의 마루와 일반 업체의 마루를 랜덤으로 깔아놓고, 선호하는 마루 컬러를 선택하게 했는데 결론적으로 조색한 컬러가 가장 많은 투표를 받아 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츠 제품군 중 마루가 가장 볼륨이 크고, 주력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과정이었어요.
위 업무 말고도 주로 하는 업무는 뭐예요?
PARTS의 전반적인 브랜드 방향성 수립과 제품의 개발을 맡고 있어요!
01. 브랜딩 I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브랜드의 전반적인 비주얼 가이드를 만들고, 이를 기준으로 다양한 이미지들을 만들고 있어요. 제품 촬영, 인스타그램 콘텐츠, 스마트 스토어 내 이미지, 브랜드 카탈로그 등 온/오프라인 그래픽 작업을 진행해요.
02. 제품 개발 I
파츠의 다양한 제품군(마루, 타일, 벽지, 필름, 조명, 중문)을 세팅하고, 파츠만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요. 저희가 셀렉한 상품들을 패키지화 해서 출시하기도 하고, 공장을 갖고 있는 업체와 협업을 해서 직접 만들기도 해요.
03. B2B/B2C 상담 I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입되는 고객들의 문의, 파츠 자재 상담, 견적 산출 및 납품을 진행해요.
Rora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저는 다섯 가지 워크스탠다드 중 특히 ‘빠르고 기민하게 행동한다’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한다’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해 나갈 때 크고 작은 문제점들과 당면하게 되는데,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지점들이 존재해요. 그럴 땐 현상에 대해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함께 논의하여 발 빠르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커머스 본부는 매출로 성과를 내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매출을 기반으로 한 정확한 데이터가 늘 필요해요. 고객에게 어떤 제품과 스펙들이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여 다음 제품을 개발할 때 기준으로 잡아요. 저도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최대한 모든 사항들을 데이터화해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파트멘터리에서 Rora는 어떤 성장을 하고 있어요?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직무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제품 디자인, 콘텐츠 기획, MD, CS 등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디자이너의 시각으로만 브랜드를 바라보는 게 아닌 여러 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거죠. 아파트멘터리에서 Life Series 등 다양한 리빙 브랜드를 거쳐 현재는 PARTS 브랜드를 맡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그만큼 저의 포트폴리오도 다양하게 쌓이고 있어요!
전략실, DALE
사진 속 비하인드를 소개해 주세요.
다들 아파트멘터리의 TV 광고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대중 평가를 살펴보면 배경에 사용된 노래가 좋았다는 사람이 있고, 귀여운 고양이와 아이가 나와서 좋았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같은 아파트, 다른 라이프’라는 메시지가 가장 좋았답니다.
사실 기획 초기에는 아파트멘터리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방향을 고민했었어요. 인테리어 업계는 시시각각 변하는 견적 · 매니저의 연락 두절 · 정보 불균형 같은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꺼릴만한 문제점이 많았기 때문에 아파트멘터리 PTS · 마이피치 같은 서비스가 해결하겠다는 내용을 담으려고 했죠. 팀 회의를 거치면서 인테리어는 워낙 큰돈이 들고, 경험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보니 불안감이 많을 텐데 그 감정을 기대감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 결과 ‘같은 아파트, 다른 라이프’라는 메시지로 풀게 되었어요. 최근에 “성공한 브랜드는 브랜딩에 고통을 사용하지 않아요. 누구나 삶에 긍정을 더할 것을 약속하는 브랜드에 끌립니다.”라는 문장을 읽었는데 이번 케이스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광고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들려서 다행이기도 하고, 보람도 느낍니다.
위 업무 말고도 주로 하는 업무는 뭐예요?
사람들이 아파트멘터리를 알게 하고. 나아가 긍정적인 감정이 들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을 만들고, 각 접점 속에서 경험을 채워나가는 일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TV 광고를 진행하게 된 배경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필요하다는 진단 때문이었어요. 인테리어 시장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가 중요한 걸로 나타나는데 우리는 인식이 부족했거든요. 이 부분을 채운다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자동차 한 대 값을 쓰는 일생일대의 인테리어인데 잘 모르는 브랜드에 맡길 순 없잖아요.
대중에게는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콘텐츠처럼 브랜드의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어요. 또한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들의 어려움이 줄도록 PTS에 사용된 전문 언어를 쉽게 풀어내는 작업도 하고 있고요. 이런 점들을 통해 고객들은 ‘디테일이 다른, 세심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떠올릴 테고, 아파트멘터리를 소비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해요.
DALE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아파트멘터리의 워크스탠다드 중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한다’와 밀접하게 일하고 있어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거나, 아이디어를 진행하기 위해서 설득이 필요할 때, 그 모든 기반은 현재의 상황을 볼 수 있는 데이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데이터가 보여주는 현재의 문제점 또는 상황을 해결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파트멘터리에서 Dale는 어떤 성장을 하고 있어요?
아파트멘터리에 온 뒤 CGO가 계속 말씀해 주신 건 회사에서 주어진 일뿐만 아니라 우리 브랜드에 필요한 일을 주도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렇게 해서 진행된 일이 '고객 세그멘테이션'이었고, 그때 팀과 고민했던 아이디어들을 하나 둘 실현해나가고 있어요. 아직은 주어진 일도 하면서 새롭게 진행해야 할 것들을 구상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익숙지 않지만, 계속해서 아파트멘터리에 필요한 게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실, LIZZY
사진 속 비하인드를 소개해 주세요.
위 사진은 아파트멘터리 메인 서비스와 플러스 서비스를 소개하는 브랜드 카탈로그와 리플릿이에요. 아파트멘터리를 첫 방문해 이니셜 미팅 시 고객에게 서비스를 설명하면서 전달하는 시각물입니다. 작년 말에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고객이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아파트멘터리를 선택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내부 디자인부터 사이즈, 후가공 등을 작업했어요. 리뉴얼 전에는 방대한 양의 시각물이 디자인과 사이즈가 제각각이라, 고객 입장에서 안 그래도 어려운 인테리어가 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새롭게 정리가 필요했어요.
지금은 마케팅실에 다양한 디자인 경험이 있는 분이 합류하셔서 든든하지만, 그 당시엔 모든 오프라인 시각물을 혼자 진행하다 보니 부담감이 컸어요. 예를 들면, 시각물에 어울리는 용지나 후가공을 결정하는 일이 어려웠는데 그럴 때마다 팀 헤드와 타팀 동료들에게 물어보면서 해결해 나갔어요. 그렇게 스스로 업무를 찾아갔기 때문에 더 책임감이 생겼고, 작업물에 대한 애정 또한 커졌어요! 특히, 저를 잘 모르는 타팀 동료들이 리뉴얼해서 더 좋아졌다고 칭찬해 주실 때 무척 뿌듯했답니다.
위 업무 말고도 주로 하는 업무는 뭐예요?
아파트멘터리 서비스를 알리는데 필요한 시각물을 제작하고 개선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첫 번째로, 카탈로그와 리플릿 등과 같은 종이 시각물을 디자인합니다. 디자인이 완료되면 업체에 발주하고 수령해서 도산과 스포크에 비치하는 업무를 하는데, 이때가 은근 즐거워요. 매번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일을 하다가 이렇게 택배를 뜯고 시각물을 정리하는 일은 머릿속이 환기되어 좋아요. 두 번째로, 미디어보드에 송출되는 영상 디자인, 시트지 디자인, 공간에 필요한 오브제 선정 등 도산이나 스포크에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시각물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어요. 세 번째로 아파트멘터리 인스타그램 콘텐츠 디자인을 병행하고 있어요. 필요할 땐 사진 촬영도 진행해요. 비록, 전문적으로 찍진 못하지만 업무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노력합니다!
Lizzy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아파트멘터리 일하는 문화에는 고객중심이라는 키워드가 있어요. 고객 관점으로 바라보고 업무를 진행하려고 노력해요. 심미성만 쫓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도와 여러 업체 중 아파트멘터리와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고민하며 디자인합니다. 그래서 늘 혼자 판단하지 않고 옆에 있는 동료들에게 많이 물어보는 편인 것 같아요. 혼자 생각할 땐 떠오르지 않던 아이디어도 동료들이 가볍게 던진 의견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저는 팀원들의 입사일이나 생일을 꼭 챙기는 편이에요. 사소한 부분도 챙기면서 친밀감을 형성했던 것이 업무적으로 고민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편안하게 조언을 구할 수 있어 좋았어요. 이건 다른 팀들도 부러워하는 마케팅실만의 분위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일해야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파트멘터리에서 Lizzy는 어떤 성장을 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마케팅적으로 후킹하는 디자인 역량을 기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전까지는 디자인만 하는 에이전시에서 일하다 보니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마케터 동료들과 함께하니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부터 진행하는 인스타그램 콘텐츠 디자인을 하면서 그런 역량을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은 업로드하는 즉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하게 돼요.
두 번째는 프로젝트 방향성을 빠르게 파악해 작업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스타트업 특성상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빠르게 판단하고 디자인에 녹여낼 수 있어야 해요. 입사 초에는 이런 부분이 익숙지 않아서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고,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덕분에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지금은 제 손에 모터가 달렸나 싶을 정도로 예전에 비해 손이 빨라졌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어요!
재무운영팀, YUNO
사진 속 비하인드를 소개해 주세요.
아파트멘터리에 입사하고 나서는 참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 그중 시리즈 C 투자 관련 업무에 투입됐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시리즈 C 투자는 PE · 은행 · 증권사 등 다양한 색깔의 투자사들이 들어와 원하는 서류들이 다르고, 이해관계자도 많다 보니 일정이나 계약서 문구 하나하나를 맞추기가 어려웠어요. 실제로 계약서 날인 하루 전에 계약서가 수정돼 곤란한 경험이 있었는데, 계약서에 문구 하나가 수정이 되면 다른 모든 투자사에게도 OK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협의를 거쳐 완료된 계약서는 제가 직접 각 투자사를 방문해서 도장을 찍으러 다녔어요. 10개 회사를 모두 다니며 도장을 찍었는데 그중 S 사옥은 무슨 공항 검색대 들어가듯이 보안이 철저하더라고요. 근데 들어가면 또 좋긴 좋더라고요?ㅎ 그렇게 작년 8월, 시리즈C 투자를 문제없이 마무리했어요.
아파트멘터리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한 경험이었고,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위 업무 말고도 주로 하는 업무는 뭐예요?
01. 회계 I 구성원 전원이 하시는 업무들을 회계 언어로 기록하고, 이것이 국제 회계기준과 맞는지 검토한 후 재무 상태표 · 손익계산서 · 현금흐름표와 같은 재무제표를 작성해요. 올해부터 금융감독원 회계감사 공시 의무 기준이 돼서 감사 대응도 하고 있어요. 매년 회계기준과 세법이 개정되어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오신 CFO와 함께 아파트멘터리의 현재 경영 상태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경영지표’ 작업을 하고 있어요. 회계결산을 하는 사람에게는 좀 더 확장된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 열심히 작업하고 있어요!
02. 세무 I 법인세 · 부가세 · 기타 세금 업무를 총괄하고 있어요.
03. 자금 I 매주 지출 요청된 건들을 집행하는 업무와 현재 보유 중인 자산을 운용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04. 투자 관리 I 주주총회, 이사회, 간담회, 투자사의 민원 대응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고, 실제 투자가 들어오면 투자 관련된 업무도 하고 있어요.
05. 기타 운영 관리 I 등기 · 정관 관리 · 법무와 같은 행정적인 업무들을 진행해요. 지점이 추가로 생긴다든지, 유상증자나 이사회 변경 등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땐 회사의 등기를 변경해야 해요. 나머지는 회사와 관련된 법률을 체크한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3~4층에 필요한 비품 관리 등 환경 관리도 하고 있어요.
Yuno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아파트멘터리에서 일을 하면서 ‘주도적으로 문제를 찾아 해결한다’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재무운영팀은 많은 구성원으로부터 다양한 문제를 받게 되는데, 이런 것을 소극적으로 대하게 되면 요청하신 분도 곤란하고, 저희도 힘들더라고요. 모든 구성원과 연결되어 있는 만큼 일이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내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떠올리고 있습니다. 또 그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다양한 일을 배울 수 있고, 역량도 향상되는 느낌이 듭니다.
아파트멘터리에서 Yuno는 어떤 성장을 하고 있어요?
저는 보수적인 회사만 다녔어요. 이미 체계가 다 갖춰져 있어 스텝 바이 스텝으로 일을 하는 게 몸에 배어있었죠. 반면 아파트멘터리는 계속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 저도 빨리 배워야 하고, 많은 걸 시도해야 했어요. 스타트업의 특성이기도 하고, 아파트멘터리의 문화이기도 한 이런 환경에서는 ‘예전에는 이렇게 했었는데’라는 말은 통용될 수 없는 거 같아요. 이렇게 저의 일하는 방식도 변하고, 전에 해보지 못한 경험도 많이 했어요. 위에 설명했던 시리즈 C 투자건도 그렇고, 단지 결산과 회계 감사에 집중되어 있던 업무에서 회사의 사소한 것부터 큰 변화까지 책임지는 일을 하다 보니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